일상/일본 맛집

도쿄 산겐자야 현지 이탈리안 맛집 코모도 키친(Comodo Kitchen), 스테이크와 리조또, 샐러드!

몰두 2022. 2. 20. 00:02

나의 석사 구술시험이 끝나고, 1년 전 박사로 진학했던 같은 연구과의 한국인 형과 한 고비를 무사히 넘긴 것을 기념할 겸, 산겐자야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그래도 같은 연구과 같은 전공이라고, 논문을 내거나 시험을 치르는 고비가 있을 때는 끝난 후에 항상 만나자는 약속을 먼저 꺼내준 형이었기에 고마웠다(또 같은 한국인이라는 점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다). 산겐자야에서 서로가 가고 싶은 음식점을 주고 받다가, 결국 고르게 된 코모도 키친(Comodo Kitchen, コモードキッチン). 평점도 높고, 가격이 부담되지도 않는 가게라 결국 최종적으로 고르게 되었다. 미스터 도넛이 있는 남쪽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지도만 보고 따라가서 잘 몰랐는데, 코모도 키친이 있는 큰 거리는 내가 산겐자야를 이래저래 산책삼아 걸었을 때 와본 적이 있는 곳이었다. 

 

코모도키친
산겐자야 미나미출구로 나와서 도보 4분 거리.
코모도키친1
코모도 키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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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메뉴 간판이 걸려있다.
코모도키친3
갈 곳은 2층!

 

코모도 키친은 생각보다 こぢんまりとした 가게였다. 타베로그에서 볼 때보다 적당히 캐쥬얼하고, 적당히 오샤레해서, 특히 단 둘이 만나서 밥을 먹을 때 좋을 듯 싶었다. 저녁을 여기서 먹고 근처 가게에서 따로 술 한 잔을 하러 가기로 하였기 때문에, 굳이 드링크를 시키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점원이 원 드링크제라 반드시 음료를 하나 골라야 한다고.. 나는 진저 에일을 시키기로 했다. 어쩐지 드링크 메뉴를 굳이 활짝 펴서 보여주더라.. 우리는 샐러드 하나, 리조또 하나, 스테이크 하나를 시키기로 했다. 리뷰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기도 했고, 메뉴판에서도 인기 메뉴라고 강조했었기 때문.

 

코모도키친4
샐러드가 나오자마자 먹는 바람에, 중간에 찍었지만 샐러드도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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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미 스테이크와 감튀! 소스가 되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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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리조또!

 

개인적으로는 하라미 스테이크(ハラミステキ)를 무조건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저 스테이크 소스가 스테이크 뿐만 아니라 감자튀김에도 퍽 어울린다. 우리가 시킨 리조또는 버섯이 들어간 것이었는데 적당히 치즈 향이 감돌아 좋았다. 식감은 뭔가 베이비 푸드에 가까운 죽 느낌? 샐러드는 저 위에 꼬들꼬들한 건어물 같은 이름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디서 많이 먹어봤다 했더니 근처 키라쿠테이라는 카레집에서 밥 위에 올려진 것이었다. 여전히 이름은 모르겠지만 꼬들꼬들한게 식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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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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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느낌의 2층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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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시킨 하라미스테이크가 1위!

 

산겐자야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음식점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힘든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결국 찾는 것을 그만두고, 대충 적당히 괜찮아 뵈는 곳으로 들어가기 십상인데, 또 그렇게 도착한 곳은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래서 괜찮은 곳을 찾아서 굉장히 마음에 든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라도 산겐자야에 괜찮은 음식점들을 이래저래 찾아서 소개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별점을 매긴다면 3.8/5 정도.

 

 

★ 산겐자야 근처의 카레 맛집 포스팅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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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겐자야 근처 고독한 미식가에도 등장한 회전초밥집 포스팅은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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