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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9

도쿄 근교 타카오산 당일치기 여행! 가벼운 등산으로 제격! 코로나 때문에 계속해서 집에 박혀있던 2020년 여름 어느 날, 혼자 도쿄에서 가볍게 등산이나 가볼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냥 서울에서 관악산 오를까 정도 하는 마음으로, 도쿄에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 없나 하고 찾았더랬다. 그런데, 생각보다 도쿄에서 등산할 곳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산에 가려면 생각보다 멀리 나가야 했다. 오를 만한 산으로서 대표적인 후보지는 4개가 있었는데, 타카오산(高尾山), 미타케산(御岳山), 미하라산(三原山), 츠쿠바산(筑波山)이 그것이다. 심지어 츠쿠바산은 이바라키 현(茨城県)에 있었고, 미하라산은 오오시마 섬에 있기 때문에 마음을 좀 크게 먹고 가야했으므로, 소거법으로 삭제. 타카오산은 포장도로가 많아서 산을 오르는 느낌은 없다길래 미타케산으로 갈까 했었으나,.. 2022. 1. 24.
도쿄 근교 카와고에 당일치기 여행(2019년의 봄) 코로나 쇼크의 여파인지, 코로나 이전의 많은 기억이 어딘가로 날아갔다. 마스크를 쓰는 게 적응이 안되어서, 집을 나설 때 깜빡하고는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닌 적도 있었지 하는 느낌이다. 일본 온 뒤로 거의 쓰지 않는 한국 핸드폰은 배터리가 거의 고장나다시피해서, 한 몇 시간은 충전해야 겨우 켜질까 말까 한다. 며칠 전에 한국 폰에 담긴 데이터가 필요해서 잠깐 켜게 되었는데, 의외로 사진첩에 추억이 꽤나 담겨 있었다. 그 중 하나가 2019년 4월 30일에 떠난 카와고에 여행인데, 2019년 캘린더를 체크하며 그 때의 추억을 좀 되짚어보려고 한다. 딱 이 때가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의 골든위크 시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외국인 전용 기숙사에 살고 있었는데, 골든위.. 2022. 1. 13.
도쿄 라멘 맛집, 오레류 시오라멘(俺流塩らーめん)! 이치란 라멘보다 중독성 갑! 일본 라멘의 종류는 참 다양하다. 쇼유, 돈코츠, 미소 등등. 또 하카타 라멘, 요코하마 라멘으로 나눠지는 것처럼 각 지역이 발상지가 되는 라멘도 존재한다. 그리고 토핑을 가득 쌓아올린 지로계 라멘도 있다. 그렇게 일본에 온 뒤로 다양한 종류의 라멘을 가게에서도, 컵라멘으로도 먹어봤지만 내 입맛에 가장 맞는 라멘은 시오라멘이었다. 보통 라멘 브랜드로 한국 사람한테 가장 유명한 라멘 중 하나가 '이치란'이 아닐까 싶은데, 내게는 크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점포 내의 분위기가 특이하긴 한데, 또 가고 싶지는 않았더랬다. 아마 돈코츠 라멘을 내가 그리 안좋아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나아가, 일본에서 정말 특이한 (은어)아유 라멘이라든지, 맛있고 고급스러운 라멘으로 유명한 점포라는 곳에서도 먹어봤지만.. 그닥.. 2022. 1. 11.
도쿄 시모키타자와 맛집 아부라소바,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매콤함! 2019년 코마바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코마바에서 두 역 떨어져 있는 시모키타자와라는 곳이 나름 번화가라는 사실을 기숙사에서 주워들었던 게 기억이 난다. 시모키타, 시키타 등등 사람마다 부르는 줄임말도 가지각색이다. 어찌되었든, 맛도 영양도 잡지 못한 학식에 지쳤을 때는 시모키타자와로 향하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이, 시모키타자와를 자주 이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더랬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기숙사에 살던 친한 형이 긴자에서 아부라소바를 먹은 적이 있다는 말과 함께, 시모키타에도 그 아부라소바 체인점이 있는데 꽤 맛있으니까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아부라소바라는 이름을 그 때 처음 들었는데, '소바'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볼 수 없는 나는, 기름 + 소바라는 이름의 조합에 호기심은 생겼지만 '기.. 2022.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