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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日光) 도쿄 당일치기 근교 여행 토치기현(栃木県)은 평소에 야채 살 때나 보았지, 도쿄에 온 뒤로 그다지 인연이 없는 곳이었다. 토치기현에 대해 아는 바는 아이즈원의 혼다 히토미가 토치기 출신이라는 것 정도인가..? 2021년 4월 어느 날 닛코가 도쿄 근교 여행지로서 꽤 유명하다길래, 순식간에 닛코여행이 추진되었다. 닛코까지 가는 교통비와 닛코 내에서의 교통비를 한 번에 퉁치는 패스를 끊어, 왕복 6000엔 아래로 다녀올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키타센쥬역(北千住駅)으로 향해, 열차를 타고 토부닛코(東武日光駅)역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일본에서 장기간 열차를 타봤자 하코네 정도밖에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장기간 열차는 꽤 설레였다. 한창 취준 때문에 엔트리 시트나 SPI에 허덕였고, 수업은 많고, 논문 구상은 논문 구상대로 진전이.. 2021. 12. 31.
도쿄 오마카세 초밥집, 토리츠다이가쿠 신타나카(新田中)의 타베호다이(食べ放題) 2019년도 도일을 한 이후, 한국에 일명 '오마카세'가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것 같았다. 어떤 의미로 오마카세를 쓰는 건지에 대한 정확한 컨센서스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오마카세(お任せ)라는 말처럼 주방장에게 메뉴를 '맡기는' 식으로 음식을 내오는 고급 주방특선을 의미하는 듯하다. 귀동냥으로 그러한 스타일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카더라'를 듣고, 코로나에 의한 신규입국 금지가 풀리면, 사람들이 도쿄에 관광할 때, 정보만 있다면 로컬 오마카세 초밥을 즐기고 싶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도쿄에 놀러왔으니까 가성비보다도 퀄리티를 중시하겠다는 사람도 많겠지만, 퀄리티도 높고, 가성비도 좋은 도쿄의 로컬 스시집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스시도코로 신타나카(すし処 新田中)」.. 2021. 12. 28.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スターバックス リザーブ ロースタリー 東京) in 나카메구로, 2021년의 크리스마스 나카메구로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 2019년에 개점한 스타벅스의 세계 5번째 리저브 로스터리이다. 커피에 문외한인 사람이라 할지라도, 건물 내부 곳곳에 볼 것이 넘치니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사쿠라 시즌에 특히 인스타바에 플레이스로 유명한 메구로가와(目黒川) 옆에 위치한다. 위치는, 토요코(東急東横線)선의 나카메구로역에서 내려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코로나 전까지, 메구로가와는 걷기조차 힘들 정도로 붐비는 관광명소였다. 사쿠라 시즌에는 특히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이 이곳을 가득 메운다. 산책 코스로 이 곳을 자주 방문하는 사람으로서, 벚꽃 시즌에 메구로가와를 갈 일정이 있다면, 덴엔토시(田園都市)線의 이케지리오오하시(池尻大橋)역에서 메구로가와 쪽으로 걸어가.. 2021. 12. 27.
일본 도쿄 근교 1박2일 시모다 여행 (2021년 9월, 시모다야마토칸) 코로나가 한창인 2021년 9월은, 이전의 7월에 취업 내정이 일단락되었음에도, 연구 구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늦여름이었다. 그래도 숨 좀 돌려야 글자가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에,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이즈 시모다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2년 좀 넘는 기간 동안, 도쿄의 웬만한 명소들을 둘러보고 나니, 절로 도쿄 근교로 눈이 돌아가게 되더라. 시모다는, 시즈오카와 카나가와의 중간에 위치하는 이즈반도의 끝에 위치한다.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갔다오기는 쉽지 않은 거리이며, 1박2일로 다녀오면 충분할 듯싶다. 시모다 여행의 시작점은 도쿄역이었으며, 우리가 탈 열차의 명칭은 오도리코(踊り子)였다. 오도리코는 도쿄역부터 이즈큐시모다역을 운행하는 특급열차인데,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이즈의 무희(伊豆の踊子).. 2021.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