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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여행13

후쿠오카 3박4일 여행, 2017년 여름(후쿠오카 타워, 모모치 해변, 다자이후, 야나가와, 기린맥주 공장, 유노하나 온천). 개인적으로 참 기억에 많이 남았던 후쿠오카 3박4일 여행. 2017년 봄부터 이번 여름에는 꼭 해외여행을 갔다오겠다고 벼르던 나는, 일본 타지역이나 동남아도 생각하던 끝에 결국 후쿠오카를 가기로 결정했다. 언제나 떠들썩하던 단체 톡방에는 평소에 해외여행갈 거라며 자기만의 포부를 밝히던 녀석들투성이었지만, 정말 일시적인 뽐뿌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친구들과 상의하며 계획을 짜기보다는, 나 갈 테니까 내 일정에 맞춰서 갈 녀석은 따라와 하는 편이 이래저래 마음이 편했더랬다. 누구 계획에 맞추다가 흐지부지되느니, 혼자라도 가고 싶었으니까. 평소에 계획 짜는 걸 귀찮아하지만, 막상 짜기 시작하면 영혼을 갈아서 계획을 세우는 타입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 가고 싶은 곳을 추려서 아주 타이트하게 계획을 세웠.. 2022. 1. 15.
도쿄 근교 카와고에 당일치기 여행(2019년의 봄) 코로나 쇼크의 여파인지, 코로나 이전의 많은 기억이 어딘가로 날아갔다. 마스크를 쓰는 게 적응이 안되어서, 집을 나설 때 깜빡하고는 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마스크를 안 쓰고 돌아다닌 적도 있었지 하는 느낌이다. 일본 온 뒤로 거의 쓰지 않는 한국 핸드폰은 배터리가 거의 고장나다시피해서, 한 몇 시간은 충전해야 겨우 켜질까 말까 한다. 며칠 전에 한국 폰에 담긴 데이터가 필요해서 잠깐 켜게 되었는데, 의외로 사진첩에 추억이 꽤나 담겨 있었다. 그 중 하나가 2019년 4월 30일에 떠난 카와고에 여행인데, 2019년 캘린더를 체크하며 그 때의 추억을 좀 되짚어보려고 한다. 딱 이 때가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의 골든위크 시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외국인 전용 기숙사에 살고 있었는데, 골든위.. 2022. 1. 13.
에노시마 카마쿠라, 도쿄 근교 당일치기 여행 도쿄 근교 여행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에노시마(江ノ島)와 카마쿠라(鎌倉). 이 곳은 대표적인 쇼난지방(湘南エリア)의 명소이기도 하다. 80년대 근방에는, 이 곳이 여름과 트렌디함의 이미지를 갖춘 터라 당시의 인기곡에도 자주 등장한 모양. 예를 들어, 「TSUNAMI」라는 곡으로 유명한 사잔 올스타즈(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의 데뷔곡 「勝手にシンドバッド」에도 등장했다. 또한 이 곳이 슬램덩크의 배경이라는 건 더 유명한 이야기가 아닐까. 나는 이 곳을 2019년에 한 번, 2020년에 한 번 방문했다. 그 기억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2019년 4월에 도일한 이후, 도쿄 근교 여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곳에 방문한 것이라 꽤 기억에 남는다. 2020년에 방문했을 때는 코마바 롯지에 함께 머물렀던 친구.. 2022. 1. 6.
닛코(日光) 도쿄 당일치기 근교 여행 토치기현(栃木県)은 평소에 야채 살 때나 보았지, 도쿄에 온 뒤로 그다지 인연이 없는 곳이었다. 토치기현에 대해 아는 바는 아이즈원의 혼다 히토미가 토치기 출신이라는 것 정도인가..? 2021년 4월 어느 날 닛코가 도쿄 근교 여행지로서 꽤 유명하다길래, 순식간에 닛코여행이 추진되었다. 닛코까지 가는 교통비와 닛코 내에서의 교통비를 한 번에 퉁치는 패스를 끊어, 왕복 6000엔 아래로 다녀올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키타센쥬역(北千住駅)으로 향해, 열차를 타고 토부닛코(東武日光駅)역으로 출발했다. 당시에는 일본에서 장기간 열차를 타봤자 하코네 정도밖에 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장기간 열차는 꽤 설레였다. 한창 취준 때문에 엔트리 시트나 SPI에 허덕였고, 수업은 많고, 논문 구상은 논문 구상대로 진전이.. 2021.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