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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16

도쿄 산겐자야 현지 이탈리안 맛집 코모도 키친(Comodo Kitchen), 스테이크와 리조또, 샐러드! 나의 석사 구술시험이 끝나고, 1년 전 박사로 진학했던 같은 연구과의 한국인 형과 한 고비를 무사히 넘긴 것을 기념할 겸, 산겐자야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그래도 같은 연구과 같은 전공이라고, 논문을 내거나 시험을 치르는 고비가 있을 때는 끝난 후에 항상 만나자는 약속을 먼저 꺼내준 형이었기에 고마웠다(또 같은 한국인이라는 점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다). 산겐자야에서 서로가 가고 싶은 음식점을 주고 받다가, 결국 고르게 된 코모도 키친(Comodo Kitchen, コモードキッチン). 평점도 높고, 가격이 부담되지도 않는 가게라 결국 최종적으로 고르게 되었다. 미스터 도넛이 있는 남쪽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다. 지도만 보고 따라가서 잘 몰랐는데, 코모도 키친이 있는 큰 거리는 내가 산겐자야를 이래.. 2022. 2. 20.
도쿄대 코마바 캠퍼스 맛집 카페 비고레(Cafe VIGORE) 사실 맛집이라는 카테고리로 카페 비고레(カッフェ ヴィゴーレ 東大駒場店)의 포스팅을 한다는 것에 위화감이 느껴지기는 한다. 사실 비고레는 도쿄에 관광으로 온 사람이 굳이 이곳에 찾아와서 먹어봐야할 정도의 엄청난 맛집은 아니다. 그것보다 이곳은 코마바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에 가깝다. 코로나 이전에는 동네 아주머니나 어르신분들이 삼삼오오 여기로 모여, 항간의 이야기를 즐겁게 쏟아내던 때가 있었으니까. 그리고, 코마바 캠퍼스를 오고가는 대학원생들의 연구에 대한 한숨이 찐하게 묻어있는 장소이다. 달마다 몇 번씩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서, 자신의 석사 연구에 대한 진척도를 이야기 했더랬다. 교수님과 연구 방향에 대하여 상담하다가 遠回し로 리젝된 이야기, 연구의 중심적인 개념에 대한 이야기.. 비고레를 배경으로 여러 .. 2022. 2. 19.
도쿄 산겐자야 맛집 카페 A-bridge, 옥상에서 산겐자야를 내려다볼 수 있는 Cafe & Bar 나는 한국에서 딱히 나만의 아지트같은 카페를 갖고 있지 않았다. 아니, 찾아볼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한국에서 나는 할 일을 시작하기 이전에 커피로 잠을 깨면 족했으므로, 어디까지나 커피는 테이크 아웃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카페 실내를 이용하고 싶을 때는, 밤새서 공부하고 싶을 때였달까. 따라서 어디 스타벅스는 카페 분위기가 좋으니까 가야지보다는, 어디 탐앤탐스가 24시간 하니까 밤새기 좋겠다가 나에겐 더욱 익숙한 사고회로였다. 커피에 대한 기억으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빨대 꽂아서 학교 도서관이든 독서실로 향했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굳이 스타벅스나 블루보틀 브랜드에 연연하지도 않았다. 그러다 도쿄에 오게된 뒤로부터, 나의 커피에 대한 관점이 좀 바뀌게 되었다. 여기서 .. 2022. 2. 18.
시부야 맛집 나가히데! 야키니쿠 정식, 평일 런치의 행복! 코마바 캠퍼스 근처에서 약 3년 동안 맛집을 찾았었던 나는, 졸업할 즈음이 되어서야 신센과 시부야 쪽으로 눈을 돌렸다. 물론 시부야 근처에 음식점들이 많았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평일 런치로 이용하기에는 너무 헤비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선택지에 넣지 않았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런치에 어울리지 않는 음식점에서 의외로 가성비 좋은 메뉴를 런치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신센-시부야 근처에 괜찮은 야키니쿠 집이 있다고 듣게 되어, 가기로 한 것이 나가히데였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에 관광으로 놀러온 한국인들이 야키니쿠 집을 높은 우선순위로 삼을까 싶다가도, 한국의 바베큐 문화와는 약간 다른 느낌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번쯤 들러볼 수도 있지 않을까도 싶다. 한국은 혼밥문화도 거의 없.. 2022.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