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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맛집16

요요기 카페 ROSTRO, 시부야 토미가야의 숨겨진 커피 맛집! 말라버린 촛농마냥 큰 결심을 동반하여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 힘에 부치는 요즘이다. 다시 마라톤을 스타트하기까지 아마도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침대에서 가만히 굼벵이처럼 몸을 말고 있는 나를 보고 있자니 콧바람이라도 넣어줘야겠다고 생각하여 요요기(代々木)로 향했다. 오늘 향한 곳은 요요기-토미가야. 요요기 공원은 도쿄 여행의 정석 코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는 편이지만, 토미가야(富ケ谷)에 대해서는 생소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토미가야는 도쿄대 코마바 캠퍼스 뒤쪽이기도 하고, 아베 전 총리의 사저(私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근처를 산책하다보면, 경찰이 지키고 있는 길목을 볼 수 있는데 그 쪽이 아마 사저와 연결되는 곳일 확률이 높다. 카페 ROS.. 2022. 1. 10.
도쿄 회전초밥, 고독한 미식가에도 등장한 가성비 높은 스시 다이도코야 산겐자야(すし台所家 三軒茶屋) 일본 회전초밥집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스시로, 쿠라즈시, 스시잔마이, 하마즈시, 캇파즈시. 한 접시에 적게는 100엔 남짓의 가격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관광객조차도 한 번쯤 방문하지만, 이내 한국 회전초밥집의 퀄리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물론 회전초밥집에서 "높은 퀄리티"를 바라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다. 또, "일본까지 왔는데, 비싼 값을 주더라도 맛있는 초밥을 먹고 싶다"며, 회전초밥집에 눈길을 주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도 퀄리티도 모두 잡은 회전초밥집이 존재하지 않느냐 하면, 스시 다이도코야 산겐자야(すし台所家 三軒茶屋)를 보여주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다른 회전초밥집 체인점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이 곳은 스시가 땡길 때 당신.. 2022. 1. 4.
도쿄 카레 맛집, 산겐자야 비스트로 키라쿠테이(ビストロ 喜楽亭) 오늘 소개할 도쿄 카레 맛집은 비스트로 키라쿠테이(ビストロ 喜楽亭). 오샤레한 동네로 유명한 산겐자야(三軒茶屋)와 이케지리오오하시(池尻大橋)의 중간에 위치하는 음식점이다. 어느 쪽에서든 도보로 7분 정도 걸린다. 두 역 모두 덴엔토시선(田園都市線)이며, 시부야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다. 각각 급행열차로 한 역, 각역열차로 한 역 떨어져 있다. 특히 산겐자야는 분위기 있는 카페가 많이 있는 곳인데, 이 곳은 줄여서 산챠(三茶)라고도 불린다. 산겐자야의 유명한 가십거리로서는, 최근 결혼한 스다마사키와 고마츠나나가 거주하고 있는 「그랜드 힐스 산겐자야 톱 가든(グランドヒルズ三軒茶屋ヒルトップガーデン)」이 여기에 위치한다는 점이 떠오른다. 스다마사키는 특히 산겐자야에서 노상 라이브를 했던 것으로도 유명했다. 개인적.. 2022. 1. 2.
도쿄 오마카세 초밥집, 토리츠다이가쿠 신타나카(新田中)의 타베호다이(食べ放題) 2019년도 도일을 한 이후, 한국에 일명 '오마카세'가 유행을 타기 시작한 것 같았다. 어떤 의미로 오마카세를 쓰는 건지에 대한 정확한 컨센서스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오마카세(お任せ)라는 말처럼 주방장에게 메뉴를 '맡기는' 식으로 음식을 내오는 고급 주방특선을 의미하는 듯하다. 귀동냥으로 그러한 스타일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카더라'를 듣고, 코로나에 의한 신규입국 금지가 풀리면, 사람들이 도쿄에 관광할 때, 정보만 있다면 로컬 오마카세 초밥을 즐기고 싶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도쿄에 놀러왔으니까 가성비보다도 퀄리티를 중시하겠다는 사람도 많겠지만, 퀄리티도 높고, 가성비도 좋은 도쿄의 로컬 스시집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스시도코로 신타나카(すし処 新田中)」.. 2021.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