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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9

눈 오는 도쿄! 후타코타마가와, 산겐자야, 코마바 캠퍼스(2022년 1월 6일) 2022년 1월 6일. 기상청에서 얇게 눈이 쌓일 수 있다는 예보를 내며, "うっすら積雪"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도쿄에 눈이 오면 얼마나 오겠어, 하였지만 마른 빨래에 눈이 묻는 건 싫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두어 들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날 이 행동이 얼마나 선견지명 있는 행동이었는지는 몰랐다. 그 전날에 나는, 연금 관련 상담으로 동사무소에 전화를 했지만, 보다 빠른 결과를 받기 위해서는 후타코타마가와역(二子玉川駅)에 있는 연금사무소에 연락할 것을 제안받았다. 다시 연금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필요한 준비물을 들은 후 1월 6일에 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나는 집돌이의 본능으로, 나갈 때 모든 일정을 해치워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날 일정을 아주 타이트하게 잡았다. 가는 김에 쇼인진.. 2022. 1. 9.
도쿄 타케시바 산책, 오션뷰 맛집 BERTH ONE, 구 시바리큐 은사정원과 아트레 타케시바(2021년 7월) 때는 2021년 7월, 우리는 타케시바(竹芝)에 놀러가기로 했다. 타케시바역은 유리카모메선(ゆりかもめ線)으로 갈 수 있으며,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해 있다. 역 주변에는 소프트뱅크 본사, 타케시바 여객 터미널이 있으며, 특히 타케시바 여객 터미널에서는 이즈 제도(伊豆諸島)와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로 가는 배가 출항한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행정구역 상으로는 도쿄도에 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이래저래 학교생활을 도와준 튜터가 이 곳의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타케시바를 거쳐 언젠가 가볼 날이 있겠지. 타케시바에서는 도쿄 만이 보이는 만큼, 오션뷰 맛집도 이곳저곳에 존재한다.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BERTH ONE. 맛.. 2022. 1. 5.
일본 하츠모우데, 이나게센겐신사(稲毛浅間神社) 방문기 일본의 하츠모우데(初詣)는, 신년에 처음으로 신사나 절, 사원에 참배하는 것을 말한다. 하츠모우데라는 문화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정착된 시기는 에도시대라고 한다. 이는 지난 년도를 무사히 보냈다는 감사를 바치고, 근처의 신사에 참배하며 금년 한 해의 무사함을 기원하는 풍습이다. 도일 후 최근 몇 년간 연말에는 쌓여있는 과제에 파묻혀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놓기가 버거워 하츠모우데를 갈 정신이 없었기도 했고, 어떤 신사를 방문해야 하는 지도 모를 정도로 하츠모우데라는 문화에 대해서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굳이?'라는 의문으로 귀찮음을 정당화했던 것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의 연말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하츠모우데를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찮다는 사람을 꼭 붙잡고, 근처에서 꽤 유명하다고 하는 이나.. 2022. 1. 4.
도쿄 회전초밥, 고독한 미식가에도 등장한 가성비 높은 스시 다이도코야 산겐자야(すし台所家 三軒茶屋) 일본 회전초밥집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가게들이 있다. 스시로, 쿠라즈시, 스시잔마이, 하마즈시, 캇파즈시. 한 접시에 적게는 100엔 남짓의 가격부터 시작하는 가격에 관광객조차도 한 번쯤 방문하지만, 이내 한국 회전초밥집의 퀄리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물론 회전초밥집에서 "높은 퀄리티"를 바라는 것이 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다. 또, "일본까지 왔는데, 비싼 값을 주더라도 맛있는 초밥을 먹고 싶다"며, 회전초밥집에 눈길을 주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격도 퀄리티도 모두 잡은 회전초밥집이 존재하지 않느냐 하면, 스시 다이도코야 산겐자야(すし台所家 三軒茶屋)를 보여주며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다른 회전초밥집 체인점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이 곳은 스시가 땡길 때 당신.. 202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