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15 요요기 카페 ROSTRO, 시부야 토미가야의 숨겨진 커피 맛집! 말라버린 촛농마냥 큰 결심을 동반하여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 힘에 부치는 요즘이다. 다시 마라톤을 스타트하기까지 아마도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진 않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침대에서 가만히 굼벵이처럼 몸을 말고 있는 나를 보고 있자니 콧바람이라도 넣어줘야겠다고 생각하여 요요기(代々木)로 향했다. 오늘 향한 곳은 요요기-토미가야. 요요기 공원은 도쿄 여행의 정석 코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인지도가 있는 편이지만, 토미가야(富ケ谷)에 대해서는 생소한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다. 토미가야는 도쿄대 코마바 캠퍼스 뒤쪽이기도 하고, 아베 전 총리의 사저(私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근처를 산책하다보면, 경찰이 지키고 있는 길목을 볼 수 있는데 그 쪽이 아마 사저와 연결되는 곳일 확률이 높다. 카페 ROS.. 2022. 1. 10. 눈 오는 도쿄! 후타코타마가와, 산겐자야, 코마바 캠퍼스(2022년 1월 6일) 2022년 1월 6일. 기상청에서 얇게 눈이 쌓일 수 있다는 예보를 내며, "うっすら積雪"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도쿄에 눈이 오면 얼마나 오겠어, 하였지만 마른 빨래에 눈이 묻는 건 싫어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두어 들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 날 이 행동이 얼마나 선견지명 있는 행동이었는지는 몰랐다. 그 전날에 나는, 연금 관련 상담으로 동사무소에 전화를 했지만, 보다 빠른 결과를 받기 위해서는 후타코타마가와역(二子玉川駅)에 있는 연금사무소에 연락할 것을 제안받았다. 다시 연금사무소로 전화를 걸어 필요한 준비물을 들은 후 1월 6일에 가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나는 집돌이의 본능으로, 나갈 때 모든 일정을 해치워버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날 일정을 아주 타이트하게 잡았다. 가는 김에 쇼인진.. 2022. 1. 9. 에노시마 카마쿠라, 도쿄 근교 당일치기 여행 도쿄 근교 여행의 대표적인 명소로 꼽히는 에노시마(江ノ島)와 카마쿠라(鎌倉). 이 곳은 대표적인 쇼난지방(湘南エリア)의 명소이기도 하다. 80년대 근방에는, 이 곳이 여름과 트렌디함의 이미지를 갖춘 터라 당시의 인기곡에도 자주 등장한 모양. 예를 들어, 「TSUNAMI」라는 곡으로 유명한 사잔 올스타즈(サザンオールスターズ)의 데뷔곡 「勝手にシンドバッド」에도 등장했다. 또한 이 곳이 슬램덩크의 배경이라는 건 더 유명한 이야기가 아닐까. 나는 이 곳을 2019년에 한 번, 2020년에 한 번 방문했다. 그 기억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한다. 2019년 4월에 도일한 이후, 도쿄 근교 여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이 곳에 방문한 것이라 꽤 기억에 남는다. 2020년에 방문했을 때는 코마바 롯지에 함께 머물렀던 친구.. 2022. 1. 6. 도쿄 타케시바 산책, 오션뷰 맛집 BERTH ONE, 구 시바리큐 은사정원과 아트레 타케시바(2021년 7월) 때는 2021년 7월, 우리는 타케시바(竹芝)에 놀러가기로 했다. 타케시바역은 유리카모메선(ゆりかもめ線)으로 갈 수 있으며,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해 있다. 역 주변에는 소프트뱅크 본사, 타케시바 여객 터미널이 있으며, 특히 타케시바 여객 터미널에서는 이즈 제도(伊豆諸島)와 오가사와라 제도(小笠原諸島)로 가는 배가 출항한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000킬로미터 떨어져 있지만, 행정구역 상으로는 도쿄도에 속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 이래저래 학교생활을 도와준 튜터가 이 곳의 경치가 그렇게 아름답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타케시바를 거쳐 언젠가 가볼 날이 있겠지. 타케시바에서는 도쿄 만이 보이는 만큼, 오션뷰 맛집도 이곳저곳에 존재한다. 우리가 가기로 한 곳은, BERTH ONE. 맛.. 2022. 1. 5. 이전 1 2 3 4 다음